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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10억 모으기 프로젝트(월별 가계부)

돈을 모으는 방법(재태크의 알파이자 오메가)

by 강타님 2025. 2. 20.

 

저는 2020년부터 [1년에 8000만원 모으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https://smileseul.tistory.com/23

 

2025년 1월 가계부 개요(2025년 8000만원 모으기!)

10년 10억 모으기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1년 8000만원 모으기를 시작합니다!누군가에게는 얼마 안 되는 돈일 수도 아니면 큰 돈일수도 있습니다.당연히 저에겐 너무 큰 돈입니다. 1년 8000만원 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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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으로 8000만원 이상을 저축하기도 했고

2020년~2023년에도 7000만원 이상 저축하였습니다.

저희 가족의 작년 1년 연수입은 대략 1억 2000만원 정도입니다.(세후 실수령액 기준)

그러면 저축률은 8000만원/1억2000만원 =67%정도입니다.

 

저희 가족보다도 휠씬 더 많은 돈을 모으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현재 저희가 모으는 수준은 분명 평균치에 비해서는 많은 편일 것입니다.

재테크 관련 카페에 가면 정말 알뜰하게 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물론 버는 돈이 많다면 저축액을 쉽게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돈을 아낄려고 노력한 점이 1도 없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가지고 싶은 것은 다 구입을 하였고 먹고 싶은 것은 사먹습니다.

여행은 1년에 겨울에 1번은 꼭 따뜻한 남쪽 나라로 해외여행을 갑니다. 1주일 이상으로...

그리고 여름휴가로 강원도나 제주도로 1주일 이상 여행을 갑니다.

평상 시 매달 1회 이상 시외로 여행을 다녀 여행도 남들 만큼은 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궁금합니다.

왜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돈을 쓰길래 돈이 없다고 하는 걸까요?

그래서 저희 집의 지출 내역을 분석하여 저축액을 늘릴 수 있었던 요소들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1. 낮은 주택 비용

 

일단 저희 집은 대출없는 자가입니다.

다달이 주택 비용으로 지출되는 금액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택비용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바로 아파트 매매값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기 예금에 넣을 때 나오는 이자는 비용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관계 없이 주택 비용을 산정할 때에는 목돈에 대한 기회비용을 꼭 생각해야 합니다.

 

현재 저희 집은 2억 7850만원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이를 시중 정기 예금 금리인 3.3%로 생각하면

9,190,500원의 이자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를 세금을 제외하면 7,775,163원이고 이를 12로 나누면 월 647,930원의 고정 비용이 나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세상에 공짜폰도 없듯이 자가로 산다고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별개로 생각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반복하겠지만

절대 지출을 함에 있어 수입이 근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오해하시면 안되는 것이 지출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수입과 지출은 별개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월급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 물건을 구입해야지"

"이번에는 돈이 없어서 이것을 줄여야지"

 

와 같은 사고과정이 저희 집에는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구입하고 필요하지 않으면 절대 돈이 남아돌아도 쓰지 않습니다.

 

아무튼 월 65만원 정도의 주택비용은 월세로 생각하나 전세로 생각하나 비용이 낮은 수준입니다.

 

 

2. 정기적인 가계부 작성

 

저는 2013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해에는 아내가 가계부 양식을 만들어서 출력하여 노트에 붙여 작성했습니다.

그러다가 둘 째 해에는 처형이 가계부 책을 선물로 줘서 그것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부터는 그 가계부 양식을 참고하여 나만의 가계부 책을 만들었고 제본을 통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부터는 엑셀로 가계부를 만들었고 해마다 개량하여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엑셀파일을 공유하여 아내도 컴퓨터로 같이 작성하고 있고 월마다 자산을 같이 체크하고 있습니다.

보통 부부 중에서 경제 관념이 더 높은 사람이 주도적으로 하기 마련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제가 주도하고 있지만 아내에게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관심을 갖게 하려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재테크 관련 글 중에서 가계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하는 글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계부를 정기적으로 쓰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가계부를 쓰기 싫으면 쓰지 말고 저축하고 아껴 써도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가계부는 꼭 필요합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가계부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현재의 충실한 파악...

 

가계부를 쓰지 않고 돈을 모으는 것은

 

체중을 재지 않으며 다이어트 하는 것과 같습니다.

 

체중 잰다고 살이 빠집니까? 아니요.

 

가계부 쓴다고 돈이 모입니까? 아니요.

 

그런데 체중을 정기적으로 재지 않으면서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을까요? 말이 안되겠죠..무엇보다도 궁금할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가계부를 쓰지 않으면서 성공적인 저축을 할 수 있을까요? 현재의 재무 상태가 궁금해야 정상입니다.

 

즉, 가계부라는 것은 단순히 수입 지출을 적는 것을 떠나 현재의 자산 규모를 측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는 다음 목표를 위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3. 수입의 집중화

 

요즘 많은 부부들이 경제적인 통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당연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생활 습관이 있으니깐 그것이 편하다고는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매우 어려워집니다.

 

수입은 모두 모아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따로 나오는 수당이나 포인트 등 모든 것은 서로에게 오픈해야 하며 같이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그것이 부부의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와 남편을 믿지 않고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리스크 입니다.

 

결혼을 한다면  반드시 수입을 모두 모아서 관리하세요. 재테크의 기본 전제입니다.

 

그래서 결혼 후 자산이 폭발적으로 늘기 위해서는 자신과 비슷한 경제 관념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결혼 전에 서로의 대화를 통해 간극을 최대한 좁히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커플들이 돈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하지 않고 결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경험자로써 결혼 전에 꼭 돈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좁혀야 결혼 후 갈등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4. 불필요한 지출 최소화

 

앞에 1번에 나온 내용과 중복입니다.

바로 수입과 지출의 분리 입니다.

 

지출을 하기 전에는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실행을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꼭 되게 아낀다고 생각하는 데..

저는 지금 이때까지 무엇을 못사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1도 없습니다... 진짜..

아이패드, 아이폰, 닌텐도 스위치,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등 저에게 필요한 IT기계는 다 삽니다. 

(사실 패드랑 닌텐도는 잘 쓰지 않지만 그냥 샀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저는 최근에 삼국지8리메이크, 디아블로 확장팩, 빅토리아3, 하츠오브아이언4 등을 구입했습니다.

그냥 하고 싶으면 삽니다.

 

흔히 결혼하고 나서 사고 싶은 것을 사지 못해서 쩔쩔 매는 유부남의 모습은 저에게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재미있는 농담 같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 신조는 기름값 걱정하지 않고 차 몰기와 전기세 걱정하지 않고 에어컨 틀기 입니다.

저는 그래서 펑펑 씁니다. 절약과는 거리가 먼 삶입니다.

관리비는 다른 집에 비해 항상 더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저는 무엇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껴야 되는 상황이 아니니깐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은 저는 절~대 반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왜 그런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사람들은 불필요한 지출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불필요한 지출은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구입하는 것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있는 것을 비싸게 지출한다는 것 입니다.

 

대표적으로 통신요금이 있습니다.

저희 집의 통신요금은

인터넷 3만원, 휴대폰 6천원(2대)입니다.

총 3만6천원입니다.

자신은 데이터를 많이 쓰기 때문에 더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고요?

인터넷은 기가 인터넷이고 

휴대폰은 2명다 무제한입니다.

기가 인터넷 월 3만원은 정가입니다.(어디를 해도 똑같습니다.)

휴대폰은 알뜰폰으로 7개월 이상의 프로모션을 합니다.

그리고 6개월 요금이 나가면 다음 프로모션을 갈아타기 합니다.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돈을 번다고 생각하면 할만 합니다.

 

이것은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입니다.

국산콩 두부 한 모(300g)를 구입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적정 가격은 얼마일까요?

모른다고요? 그런식으로 여러분은 초과 지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주로 사용하는 물건의 적정 가격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격보다 낮아지면 구입을 합니다.

즉, 돼지고기가 먹고 싶어서 마트에 가서 구입하고 먹는 것이 아니라

마트에 갔는데 저의 기준보다 낮은 가격의 돼지고리를 판다면 먹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트나 인터넷사이트나 현재 주로 할인하고 있는 좋은 상품은 언제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재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에 집착합니다.

오늘 돼지고기가 먹고 싶고 다음 주에 소고기가 먹고 싶어서 먹는 것과

오늘 소고기 가격이 괜찮아서 소고기를 먹고 다음주에 돼지고기 가격이 괜찮아서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결과적으로 같습니다.

 

현재 딱 한 가지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착각입니다. 소고기가 먹고 싶어서 마트에 갔는 데 돼지고기 가격이 괜찮다면 돼지고기를 일단 사서 집으로 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돼지고기 요리를 검색해서 몇 개 보면 돼지고기가 먹고 싶어질 것입니다.

 

식료품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지출하는 모든 항목에 있어서 기준에 따라 집행을 합니다.

물론 지금 꼭 지출해야 하는 것은 그냥 씁니다.

(전기세가 올랐다고 에어컨을 덜 쓰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지출하고 있는 내역의 타당성을 평가해보세요.

(그러려면 가계부를 꼭 작성해야 합니다.)

 

5. 예산 편성 후 지출(월 저축액 설정 없음)

 

하수는 돈을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고

중수는 저축 금액을 정하고 남는 돈을 쓰고

고수는 지출 금액을 정하고 남는 돈을 저축합니다.

 

누가 이 말을 해느냐... 네... 제가 했습니다^^;;

 

저는 월별 저축 금액을 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매 월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흔히 재태크 블로그 같은데서 '월 200씩 저축하기' 와 같은 것은 하기 힘듭니다.

 

월급이 많이 들어오는 달과 그렇지 않은 달의 편차가 1000만원도 더 나는 상황에서

매달 저축액을 정하는 것 자체가 비 논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원칙 중 하나인 

"지출을 수입과 연관시키지 않는다."와도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 월 지출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그 달에 있을 수 있는 이벤트를 미리 생각하여 예산에 반영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였습니다.

그래서 지출과 저축 금액이 달마다 천차 만별입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을 때 결산을 하여 한 해 동안 얼마를 모았는지를 계산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였을 때 예기치 못한 지출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비 현금을 100만원 정도 상비하여 두고 있습니다.

혹시나 지출이 오바하게 되면 여기서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벌써 수년째 가계부를 쓰고 있어서 예상 외 지출은 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집을 기준으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포스팅이 여러분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요약>
1. 주택 비용 최소화
2. 가계부 작성
3. 부부 수입 합치기
4. 현명한 지출
5. 예산을 미리 편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