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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나의 투자 일대기(2020~2021 해외 ETF) - 3

by 강타님 2025. 1. 22.

 

2020년 11월 부모님 이사자금 지원으로 모든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여유 자금으로 주식을 운용했던터라... 금방 돈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또다시 주식을 시작해볼까하다가...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가 있었습니다.

 

1. ETF

2. 미국주식

ETF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는 저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특히 지수추종 ETF는 종목을 선정할 필요가 없어서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배팅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마음 편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간혹 시장이 언제나 어떻게 성장하냐고 이야기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그러면 투자를 하지 않으면 됩니다.. 떨어질 것 같은데 왜 투자를 할까요?)

저는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종목의 미래를 예견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종목을 분석하고 가치를 매기는 것은 재미있었고 적성에도 맞았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언제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반대로 갈 때가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

2014년부터 주식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잠시 쉬기는 했지만 2021년까지 꽤 많은 주식책을 읽어 왔습니다.

그리고 저의 결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주식은 절대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상장 회사에 대해 분석하는 이유는 그 회사의 전망을 예상하기 위함입니다.

더 나아가 그 회사 주식의 가치가 어떻게 되는지 예측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지금껏 그 누구도 해당 주식의 변동성을 예측한 인물은 없습니다.

(워랜버핏도 수많은 실패를 했습니다. 다만 그가 큰 부를 이룬 까닭은 더 많은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도 수없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너무 낮은 확률에 제 미래를 걸기 싫었습니다.

그러던 중 ETF의 만남은 운명과 같았습니다. 저의 고민이 눈녹듯 사라지고 미래가 보였습니다.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 중에서 다음 책이 가장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박곰희 투자법
《한 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박곰희 투자법》은 국내 1위 증권사 PB 출신이자, 유튜브 개설 1년 만에 30만 구독자를 달성한 유튜브 ‘박곰희TV(본명 박동호)’의 첫 책이다. 대형 증권사에서 정보의 불균형과 투자 행태의 차이가 빈부 격차를 만든다는 것을 체감한 저자 박곰희(본명 박동호)는, 일반 투자자들이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며 탄탄한 자산을 만들 수 있는 박곰희식 투자법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지금 당장
저자
박곰희
출판
인플루엔셜
출판일
2020.12.10

해당 책은 ETF 뿐만 아니라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놓았습니다.

투자의 기본인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은지 여러 예를 들어서 독자로 하여금 선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ETF를 공부하고 투자를 하려고 보니...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국내에는 ETF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에 비해 미국은 ETF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다양한 ETF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시선은 미국으로 향했고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주식을 공부하다보니 국내 기업에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예전에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어려워서 할 수 없었다면 지금은 너무 편해졌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국내 주식이 아닌 미국 주식을 선택했습니다.

1.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가를 올리려는 움직임

2. 높은 배당률

3. 분할 상장X

4. 엄격한 관리 감독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한마디로 '주주친화적' 시장이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회사는 CEO가 최대 주주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CEO의 아들이 CEO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기업들이 자녀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 당연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모든 피해는 주주가 보고 있습니다.

재산을 물려주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부를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심정은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경영을 물려주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빌게이츠 아들이 합니까? 애플은?

우리는 스티브잡스의 아들이 누구인지는 압니까?

물론 그들은 부모의 부나 지분을 물려받아 잘먹고 잘살겠지만 아빠 회사의 CEO로 근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CEO는 회사의 가치를 키우는 것을 최우선합니다. 그래야 계속 자리를 보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가가 오르면 CEO는 엄청난 부를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떨어지면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익이 나오면 배당을 늘려서 주주에게 돌려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배당을 주는 것보다 그것으로 어떻게든 삥땅(?) 칠 생각 밖에 없을 겁니다.

자신이 회사의 주인이고 모든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어 이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뒤에 자손들이 싸우지 않게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 회사를 쪼개고 쪼개서 분할 상장을 합니다.

회사 주주에 대한 생각은 개미 눈꼽만큼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주식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선택은 물론 여러분의 것입니다.


미국 시장에 대해 공부를 하고 관련 ETF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위기가 닥쳐도 방어할 수 있도록 종목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렇게 고민해서 2020년 겨울..

다음과 같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습니다.

구분
항목
종목
안전자산(50%)
현금(5%)
파킹통장
미국 채권(10%)
TLT(미국장기 20년)
금(10%)
GLD
배당(25%)
PMT-A, PMT-B
위험자산(50%)
국내 주식(10%)
아내 전용
미국 ETF(40%)
SPY

2022년의 지금으로 보았을 때 현금을 제외하면 안전자산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 때는 채권, 금, 배당주를 안전자산으로 구분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적금, 예금으로만 저축을 하였다면 이제부터는 남은 돈을 전부 투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2020년까지 대출금을 갚는다고 여유돈의 대부분을 사용했습니다. 마침 이 때부터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였고 여유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21년 1월 미국 시장에 직접 투자를 시작하였고

총 300여만원으로 시작한 미국 주식은 1년간 꽤나 안정적인 수익(5~10%)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2022년이 되어서도 저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고 다음과 같은 종목을 구성했습니다.

구분
항목
종목
안전자산(40%)
현금(5%)
파킹통장
원자재(5%)
BCI
금(5%)
GLD
배당(25%)
PFFD
위험자산(40%)
미국 개별 주식(30%)
애플, 마소, 아마존 등
미국 지수 추종 ETF(30%)
SPY, QQQ

2021년과 차이점은..

  1. 채권이 없습니다.

-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넣는 이유는 주식과 상관관계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는 일정하지 않았고 헤지의 개념으로서 채권의 역할이 많이 줄었는 것 같아 2022년에는 채권을 뺐습니다. 또한 당시 기준금리가 0.25%인데 금리가 내릴 가능성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채권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아닐 것 같았습니다.

2. 원자재ETF가 추가 되었습니다.

-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당시에 코앞으로 다가 왔고 각종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예상되었던 시기였습니다. 원자재 또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원자재 ETF를 추가했습니다.

3. 미국 개별 주식이 추가 되었습니다.

- 지수 추종 ETF를 보유하면 사실상 미국의 우량주를 전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개별주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의 30%정도는 저의 판단으로 개별 주식을 매수해보고자 하였습니다.(너무 제가 판단할 것이 없으니 2021년이 심심했던 것도 이유였습니다.)

4. 지수 추종 ETF의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 저는 S&P500을 추종하는 SPY만 보유했었고 왠지 QQQ는 상대적으로 위험해보였습니다. 하지만 나스닥의 성장성을 무시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반반씩 구입하고 하였습니다.

- 그리고 지수가 떨어지면 2배 레버리지인 SSO와 QLD를 매수하고 그래도 지수가 더욱 떨어지면 3배 레버리지인 UPRO와 TQQQ를 매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대략적인 매수 계획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고점대비
~14.99%
15%~29.99%
30%~
S&P500
SPY
SSO
UPRO
나스닥
QQQ
QLD
TQQQ

한마디로 지수가 많이 떨어지면 다시 전고점을 되찾을 때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참고로 지금 S&P500지수는 대략 -25%이며, 나스닥은 -35%인 상태입니다. 즉, 지금 상태이면 SSO, TQQQ를 구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주가가 떨어질 때를 대비한 계획도 꼼꼼하게 세웠고 자산도 1500만원이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희망차게 2022년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2022년 3월 어느날....

....4부에서 계속....